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19년12월18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내사랑파푸아 작성일19-12-23 02:01 조회4,969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19년12월18일)
Jln.Gunung Tidar No.15, Kel. Klasuur, Kampung Baru,
P.O.Box 228 Sorong 98400 - Papua Barat, Indonesia
전화 및 팩스 +62-951-3173774 휴대전화 +62-811-485837
계좌번호 : KEB하나은행 010-04-06386-197 예금주(GMS)
국민은행 103-24-0174-834 예금주(박종형)
E-Mail : sorong21@gmail.com Website: sorong21.net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시편 135:3)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접어든 이곳은 오랜 건기를 지나 우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폭우가 반갑기는 하지만 폭우로 인한 피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길 위를 가득 덮은 나뭇잎들을 보고 있으면 순간적이지만 고국의 가을 분위기를 느끼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곱고 예쁘게 물든 단풍은 아니지만 그래도 낙엽이 쌓인 길 위를 걷는 기분은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한동안 소요사태로 어수선했던 파푸아도 이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곳곳에 전투경찰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만... 지난 10월 20일에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2기 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파푸아도를 북부와 중부내륙과 남부 3개 도로 분할하려는 중앙정부의 시도와 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의 이해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빈부의 격차가 더 심해지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그간에도 평안하셨는지요? 늘 이곳 파푸아에 있는 저희들과 선교지의 영혼들을 기억하시고 기도하며 힘써 후원하여 주시는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며 저간의 저희들의 사역을 보고 드립니다.
1. 소롱신학대학 사역
지난 10월 31일에 소롱신학대학은 제15회 졸업식을 통해 신학과와 기독교 교육학과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비록 적은 수의 졸업생들이지만 여러 교회와 학교에서 섬기고 가르치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이번 졸업식에는 교단의 총회장이 참석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소롱신학대학은 지금 금년으로 종료되는 인도네시아 교육부의 인가연장을 위해 기도하면서 작업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시급한 과제는 기존 교수들이 정년을 맞음에 따라 새로운 교수들을 충원해야 함에 따라 젊은 교수들로 채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학과는 필요한 교수인력을 충원하였고, 기독교교육학과는 전체 6명을 새롭게 충원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세 사람을 보내주셨고, 이제 나머지 세 사람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2002년에 준공한 소롱신학대학은 천정 등 낡은 시설을 수리하고 벽을 도색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과 강당, 컴퓨터실은 에어컨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롱신학대학이 계속해서 발전하며,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많이 훈련하여 사역의 현장으로 파송하는 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하여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기쁜어린이동산
지난 12월 12일에 학기를 마친 기쁜어린이동산은 성탄예배를 드린 후 학습발표회를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훌쩍 자란 아이들이 참으로 대견했습니다. 모쪼록 이 기쁜 어린이동산 유치원을 통해서 파푸아의 많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자라서 인도네시아에서 귀하게 쓰임 받도록 계속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지역교회 사역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안디옥교회를 비롯한 지역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자라가고 있어 하나님께 찬양 드리며, 여러분의 동역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가. 「안디옥 교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부족한 저희가 올 한 해도 안디옥교회에서 섬길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이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었음을 고백하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안디옥교회가 금년에도 개척교회들(생수교회, 열린문교회, 실로암교회)과 소롱신학대학을 후원하는 작은 부분을 섬길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크신 지 맛보는 한 해였습니다.
안디옥교회에서 매주 말씀으로 섬기는 한편 지난 10월 20일에 세례식을, 그리고 27일에는 헌아식과 오후에는 사미 형제와 삐나 자매의 결혼식을 주례하였고, 11월 3일에 성찬식을 11월 10일 오후에 청년회 야외예배를 드렸고, 그리고 11월 17일에 세례식을, 이어 12월 3일에는 안디 형제와 사르쩨 자매의 결혼식을 주례하였습니다.
금년에는 인도네시아교회연합에서 성탄절의 표어를 "모든 사람과 벗이 되라!"로 정하였고, 인도네시아 복음장막교단에서는 성탄절의 표어를 "그분께서 자신의 소유인 이 땅에 오셨다!"로 정함으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12월 첫 주에 대강절 예배를 드린 후 성탄절 예배를 통하여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을 준비를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위해 12월 5일에 성탄연합예배를 안디옥교회에서 개척교회들의 성도들과 함께 드린 후에, 12월 8일에는 청년 성탄예배를 실로암교회에서 드렸으며, 12월 9일에는 주일학교 성탄예배를 드렸고, 12월 15일 학생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한편 안디옥교회는 그동안 기도해왔던 교회 앞부분의 담장공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건축한 지 십여 년이 지난 낡은 목사관을 수리한 후 도색작업을 마쳤으며, 지금은 교회 건물의 앞쪽 테라스 부분을 수리하고 도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롱안디옥교회가 이 같은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복 주신 하나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나. 열린문 교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열린문교회가 그동안 기도해왔던 담장공사를 마무리했으며, 또한 교회 뒤편에 목사관을 짓고 있는데 거의 마무리해 가는 중입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시고, 또한 필요한 재원까지 채워주셔서 모든 작업을 잘 인도해주신 것입니다. 끝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열린문교회의 현재의 과제는 이제 계속 자라가서 자립하는 교회로 서는 것입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 예수께 돌아오는 역사가 계속 일어나도록 위해서 기도하여 주세요.
다. 「실로암 교회」
실로암교회는 중층의 앞부분을 제외한 내부공사를 마쳤으며, 문과 창문을 단 후 오른쪽 뒤편의 사무실 작업을 하던 중 소롱안디옥교회의 담장공사와 목사관 및 교회 테라스 수리 작업 관계로 한동안 작업을 중단하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계획은 2020년 1월초부터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남은 과제는 좌우편에 사무실과 회의실을 연결해서 짓는 것과 교회 뒤편에 화장실과 창고, 그리고 교회건물 좌우편에 물탱크를 지하에 짓고 주변 정지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장의자, 강대상과 성찬상을 제작하는 것과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는 것 등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기장안디옥교회를 통해서 이곳 회교도 집단이주정착촌에 교회를 건축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함께 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이곳 실로암교회에서 청년들이 지난 12월 8일에 함께 성탄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오랜만에 아름답게 지어진 새 예배당에서 실로암교회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이 실로암교회에 구원받는 영혼들이 계속 늘어나고 아름답게 자라가도록 계속 기도하여 주세요.
라. 「생수 교회」
막본의 생수교회 또한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계속하여 자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목사관을 짓기 위해 문틀과 창틀을 제작하고 벽돌과 모래를 들여와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더디지만 조금씩, 어려운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않고 섬기고 있는 뚜루알로 목사를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고, 특별히 자넷 사모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 「새머리지역 노회」
지난 10월 7-9일에 확확(Fak-Fak)의 케팔레고니아 교회에서 새머리지역 노회가 있어 확확에 다녀왔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의 방문이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번 노회에서 두 사람의 강도사 시험을 치른 후 인허를 하였으며, 안디옥교회는 아이마스 지역에 이어 라자암빳군의 와이사이에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함께 이하어 성경을 번역했던 동역자인 얀 이바 형제 부부를 만나 참 감사했습니다. 비록 세월의 흐름을 비껴갈 수 없지만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중단되었던 이하어(Ihandin Maag) 사복음서 번역 작업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또한 오랜 친구인 파푸아개혁교단의 총무로 섬기고 있는 로니 헬웰데리 목사 부부를 만나 교제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인 12월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날씨 또한 제법 쌀쌀해졌겠지요? 부족한 저희들이지만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변함없이 기도하여 주시고 힘껏 후원하여 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힘이시고 참 소망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의 계절에, 사랑과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이곳 선교지 파푸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체에 임하시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크게 높임을 받으시며, 온 땅과 세상의 모든 거민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며 경배하는 그 날이 속히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20년 새해에도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의 생명이신 주 예수님과 늘 함께 걸으며 승리하시고, 하나님의 큰 은혜와 기쁨과 축복 늘 풍성하게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곧 오십니다.
소롱(Sorong)에서,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