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21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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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내사랑파푸아 작성일21-12-25 13:14 조회5,4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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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21년4월27일)
Jln. Gunung Tidar No.15, Kel. Klasuur,
Distrik Sorong Kota, Kota Sorong 98400
Papua Barat,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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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땅의 왕국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
(시편 68:32)
지난 12월 19일 새벽 1시 26분에 이곳 소롱에 5.5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한 밤 중에 많은 주민들이 공포에 떨며 집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저희 또한 지진이 일어날 때 집이 삐걱거리며 흔들리더니 집터 아래로 무언가가 지나는 것을 온 몸으로 겪었습니다. 그 이후 몇 차례 여진이 뒤따랐습니다. 그런가하면 강풍에 큰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나뒹굴고, 기숙사의 함석지붕이 바람에 떨어져나가는가 하면 교회의 뜰과 기숙사 뒤편에 심은 마또아 나무 여러 그루가 세찬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습니다. 지난달부터 줄기차게 내리는 비로 물 걱정은 덜었지만 오히려 넘치는 물로 이곳저곳이 침수되곤 하여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도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난 1월 16일에 폭발했던 동부 자와 루마장 군과 말랑 군 지역에 있는 스메루 화산이 지난 12월 4일 오후에 다시 폭발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고 그 지역에 있는 주민들 또한 화산분출을 피해 대피하였습니다. 그 가운데는 몸이 불편하여 미처 대피하질 못한 70세의 노모를 홀로 두고 대피할 수 없었던 딸이 그 어머니와 함께 부둥켜안고 죽은 시신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한 주간 전에는 동,서 누사 뜽가라, 말루꾸, 남부와 동남부 술라웨시 지역에도 7.4의 강진이 일어나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였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도처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자연재해를 보면서 우리의 피난처는 하나님 밖에 없음을 절감합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그간에도 평안하셨지요? 이곳에서 섬기는 저희와 선교지의 영혼들을 기억하시고 늘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저간의 사역을 보고 드립니다.
1. 소롱신학대학
소롱신학대학은 지난 9월 9일에 27주년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1년 그리고 또 1년 이렇게 섬기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27년의 세월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지금까지 저희들을 신뢰하여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장전교회 (이우식 목사님를 비롯한 많은 동역자들의 섬김 때문임을 기억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학기엔 교육부로부터 인가연장을 받기 위한 작 업을 하여 필요한 서류를 다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난 11월 26일과 12월 2일에 각각 기독교교육학과와 신학과 학생들의 논문심사를 하였고, 11월 30일엔 교육학과(유아교육전공 포함) 실습생들의 현장 실습을 마쳤으며, 12월 1일에 성탄예배를 드린 후 곧이어 기말시험을 치른 뒤 종강예배를 드림으로 한 학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학장을 비롯한 보직 교수들과 모든 교직원들의 섬김을 통해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많이 훈련하여 사역의 현장으로 파송하는 소롱신학대학이 되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 유치원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 유치원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한 학기의 수업을 잘 마쳤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업일수와 수업시간 또한 절반으로 줄여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소롱시 교육청에서 설립인가를 받은 열린문 유치원은 이제 교육부의 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지역교회사역
지금 고국은 겨울의 차가운 날씨가 점점 매섭겠지요? 하지만 이곳은 전형적인 열대의 기후 그대롭니다. 폭염이 내리쬐다가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곤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부족한 저희들이 지금까지 섬길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동역에 힘입은 것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가. 안디옥교회
지난 8월 25일에 시작한 소롱안디옥교회의 건물 수리와 도색작업(장의자 포함)은 지난 10월말에 마쳤고 곧 이어 계속된 음향시설 정비 및 교체작업은 지난 12월 첫주에 마무리했습니다. 악기와 스피커 배선 등 모든 부품에 라얍이란 벌레가 침투해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수리작업을 마쳤을 때 소롱안디옥교회 성도들에겐 이제 막 새로 지은 예배당에 입당한 듯 한 특별한 감사와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격 속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12월 5일 성찬식에 이어 12월 6일엔 주일학교 성탄예배를 드렸으며, 12월 둘째 주에 공동의회를 열어 한 해를 결산하는 한편 새해의 예산을 확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실로암교회에서 청년 학생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박 선교사는 금년 말로 소롱안디옥교회의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후임 목회자로 부목사인 율리아나 위딱 목사를 세우기로 결의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989년부터 22년간 소롱안디옥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길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나. 새머리지역노회 정기노회
지난 10월 7-8일에 새머리지역노회 정기노회를 소롱에서 개최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소롱안디옥교회에서 세운 열린문교회(2004년 11월 20일 설립가) 17년 만에 자립교회로 인준을 받은 것입니다. 또한 열린문교회의 담임인 아돌프 보와이레 목사가 노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내년 노회 장소는 소롱안디옥교회로 정했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안디옥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야니 베따우분 강도사가 목사고시를 치른 후 목사로 안수 받은 것입니다. 이번 노회의 테마는 "복음전도와 성장을 통해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입니다 건강한 교회로 계속 잘 자라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로 자라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다. 지역교회사역: 실로암교회, 열린문교회, 생수교회
지난 10월 9일에 파푸아지역 총회장인 본야도네 목사와 함께 까따뽑 지역에 있는 실로암교회를 방문하였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마스 소망교회를 방문하여 건축할 부지를 돌아보고 함께 기도한 뒤 기념식수를 하였습니다.
11월 20일에는 생수교회 목사관의 미장작업과 주변 매립 및 정지작업을 위해 안디옥교회의 남전도 회원들과 청년들, 그리고 여전도 회원들 약 30여명이 함께 봉사하였습니다.
12월은 주 예수님께서 오심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들 마다 성탄예배를 준비하여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올해의 성탄절 테마는 "하나님께는 능치 못하심이 없다" (누가복음 1:37)로 정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는 성도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비록 형편상 모두 모여 예배드릴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감출 수 없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 모든 것이 이뤄지기 때문이지요.
지난 12월 4일에는 막본에 있는 생수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렸고, 12월 12일에는 까따뽑 지역에 있는 실로암교회에서 청년 학생 성탄예배를 드렸으며, 12월 15일에는 열린문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특히 감사한 것은 열린문교회와 소롱안디옥교회가 협력하여 와이사이(Waisai) 지역(소롱에서 배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라자암빳군의 군청 소재지)에 교회를 개척하기로 한 것입니다.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여러분의 기도에 막본 생수교회를 꼭 기억 해주세요. 교회 건물이 많이 낡아서 수리를 해야 되는데, 필요한 재원이 채워져 건물 바깥쪽 천장과 테라스 부분을 수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라. 아이마스 소망교회: 기초공사 중
그동안 교회부지 위쪽에 있는 예배처소(교회가 완공되면 목사관으로 사용할 예정)를 건축하였으며, 또 바닥 및 내부 시설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제 내, 외벽 도색작업과 건물 둘레의 배수로 작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소망교회는 현재 기초공사를 하는 중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이마스 소망교회 성전건축을 위해 기장안디옥교회(이상원 목사님 USD 33,895)와 신부산제일교회(남인경 목사님 USD 8,331) 그리고 정태화 집사님(USD 5,383)께서 힘껏 헌금해 주심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철근 구조물을 엮는 작업과 엮은 철근 구조물을 넣을 구덩이를 파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현재는 철근 구조물을 넣고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계속 내리는 비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좋은 날씨를 주시고 필요한 인력과 건축비용이 채워져 교회건축이 중단됨이 없이 끝까지 잘 지어져 완공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감사한 일
올해는 성탄절 선물을 빨리 받게 되었습니다. 종전과 달리 세관에서 빨리 처리해주었기 때문이지요. 먼저 12월 21일에 김영재님의 후원으로 갈멜산기도원에서 보내주신 성탄선물을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사랑으로 채워 보내주심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2월 22일엔 부산 기장안디옥교회(이상원 목사님)에서 보내주신 풍성한 성탄선물을 받았습니다. 이곳 선교지에서 구할 수 없는 건어물 등 여러 가지 해산물을 비롯해 표고버섯, 된장, 고추장 등 장류와 그 외 여러 종류의 요긴한 것들을 꼼꼼하게 선별하여 여러 성도들의 사랑을 가득 담아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5.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서도 늘 강건하며, 깨어 있어 끝까지 잘 섬길 수 있도록
나. 소롱신학대학
⑴ 소롱신학대학의 교육부 인가 연장 위해
⑵ 대학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⑶ 강의동 뒤편에 지은 두 칸의 강의실을 수리할 비용을 채워주시도록
다.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 유치원의 발전과 섬기는교사들을 위해
라. 아이마스소망교회의 건축에 필요한 재원을 계속 채워주셔서 잘 마칠 수 있도록
마. 막본생수교회의 천장과 테라스 등 수리에 필요한 재원이 채워지도록 바.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철구 선교사의 건강이 잘 회복되도록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벌써 2021년 한 해의 끝자락 우리 주님께서 오신 성탄의 계절에 접어들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가운데서도 지금까지부족한 저희들과 파푸아의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와 물질로 함께 동역하시는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성탄의 계절에 여러분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일터 위에 능치 못하심이 없으신 우리 하나님의 큰 은혜와 능력을, 그리고 이 세상의 참 빛과 생명으로 오신 주 예수님의 생명의 은총과 큰 축복을 다가오는 2022년 새해에도 늘 풍성하게 누리시고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곧 오십니다.
소롱(Sorong)에서,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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