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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베드로전서 1:3)

2023년 새로운 한 해를 열어주시고 이곳 선교지 파푸아에서 섬기도록 부족한 저희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할 뿐입니다. 최근 이곳 파푸아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곳 선교지의 영혼들을 돌아보고 품을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시고 섬길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2월 9일에 파푸아도의 자야뿌라(Jayapura)에서 5.4M의 지진이 일어나 많은 가옥이 파괴되었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며, 안타깝게도 인명피해가 뒤따랐습니다. 특히 자야뿌라 지역은 지난 1월 2일에도 4.9M의 지진이 일어나 3일 동안 334차례의 여진이 계속되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습니다.

파푸아 지역에서는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서파푸아 민족해방군이 지난 2월 7일에 수시 에어의 경비행기로 Nduga지역 Paro공항에 착륙한 뉴질랜드 조종사를 납치한 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군과 경찰을 투입하여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작전 중이나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있습니다.

지난 2월 23일에는 파푸아도 Wamena 지역에서 소요사태가 발생,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발포하면서 9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달간의 회교의 라마단 금식이 지난 3월 23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오는 4월 21일까지 계속되며 4월 22-23일은 「이둘 휘트리」(Idul Fitri)라는 명절로 지키게 됩니다. 이때 고향에 있는 부모와 친지를 방문하는 대대적인 귀성 행렬이 있게 되는데, 특히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후여서 더 많은 이동이 이루어질 것을 대비해 정부에서도 특별한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그간에도 평안하셨지요? 늘 이곳 선교지의 영혼들을 기억하시고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며 저간의 사역을 보고 드립니다.

1. 소롱신학대학

소롱신학대학은 지난 1월 24일부터 한 주간 동안 수강 신청 후 2월 6일부터 새 학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학기에 목회실습과 교생실습을 마친 8학기 생들은 이번 학기에 논문을 끝으로 학업을 마치게 됩니다.

학생회도 새 임원을 선출하였고 학생과장인 에버트 목사가 지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2023-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롱신학대학은 지진으로 갈라진 벽과 담장을 수리하고 강의실의 내외 벽을 칠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비실 또한 많이 훼손되어 수리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재원이 마련되어 곧 수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 유치원

지난 1월 9일에 새학기를 시작한 「기쁜어린이동산」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월 10일에 피크닉을 다녀왔습니다.

또한 낡은 책장과 어린이 수납장을 수리하고 책상과 의자, 교실 창문과 문, 벽 등 새롭게 칠했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하고 나니 교실의 분위기가 한결 밝고 깨끗해져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교사들도 아이들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 또한 기뻤습니다.

지난 4월 5일에는 부활절 행사를 하였습니다.

안타까운 일은 지난 15년간 섬겨왔던 사르쩨 자매가 초등학교 교사로 임명되어 「기쁜어린이동산」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시급하게 교사를 충원해야 합니다. 좋은 교사를 보내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지금까지 기도해왔던 「열린문」 유치원의 교육부 인가는 지난 2월에 받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현재 교회의 한쪽 부지에 교실 두 칸과 사무실을 갖춘 작은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이 건물이 잘 지어지고, 필요한 책상과 의자, 사물함을 마련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건강하고 밝게 자라 파푸아의 미래로 많은 이들에게 축복이 되도록,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 유치원이 인도네시아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일에 아름답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3. 지역교회 사역

박 선교사는 지난 1월 1일 새해에 소롱안디옥교회(위딱 목사)에서 말씀을 증거하며 세례식을 함으로 2023년 한해의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1월 3-4일에는 사역자들과 함께 기도모임을 가졌고, 2월 19일에는 소롱안디옥교회에서 남전도회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4월 6일에는 파푸아지역 교단설립기념 감사예배를 드렸고, 4월 10일에는 부활절 행사를 소롱안디옥교회에서 산소망교회 성도들과 함께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막본의 생수교회(뚜루알로 목사)도 은혜 가운데 자라고 있으며, 목사관 건축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목사관 앞의 부지가 낮아 매립 작업을 하였습니다. 현재 낡은 예배당 건물의 수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열린문교회(보와이레 목사) 또한 은혜 가운데 자라고 있으며, 14 km 지역에 예배 처소를 열고 주일 오후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2일에는 여전도회 연합예배를 열린문교회에서 함께 드렸습니다. 실로암교회(삼사노이 목사)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특별히 삼사노이 목사 부부가 영육간에 강건하며 낙심하지 않고 인내하며 섬기도록 기도해주세요.

박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산소망교회는 지난 1월 22일 헤르민 자매를 제직으로 세웠습니다. 2월 5일에 1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렸고 성찬식을 가진 후 남, 여 전도회와 청년예배를 드리고 성경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구역예배는 지난 2월 12일에 시작했으며, 격주로 가정을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는데, 현재 아홉 가정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3월 12일에는 청년연합예배를 드렸으며, 4월 7일에 성금요일 예배와 성찬식을 하였으며, 4월 8일에는 교회 주변의 아이들을 초청해 주일학교 부활절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산소망교회는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예배당의 건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배당 앞부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남은 공사는 햇빛을 가리거나 비를 막기 위한 차양(canopy)을 양쪽 벽에 길게 덧대어 설치하는 작업, 바닥에 타일을 까는 작업과 중층의 발코니 공사, 건물 내외벽의 도장공사, 문과 창문 설치, 배수로 공사, 부지 앞부분을 매립하고 축대를 쌓기, 도로를 만든 후 주변 정지작업 등 많은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계속하여 강대, 성찬상, 장의자 제작, 그리고 음향시설을 설치하고 키보드를 구매하는 등등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 모든 작업이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며, 필요한 집기 비품이 잘 채워지도록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이 산소망교회를 통하여 이 지역의 복음전파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아름답게 쓰임받는 교회로 자라가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4. 감사한 일 

지난 1월 13일에 기장안디옥교회 (김정훈 목사님)에서 산소망교회의 건축을 위해 23,845불을 보내주셨습니다. 김정훈 목사님을 비롯한 기장안디옥교회 성도님들께서 기도하시며 보내주신 건축헌금에 감사드리며, 이 헌금을 잘 사용하여 산소망교회 예배당 건축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 주의 은혜 가운데 늘 강건하며, 깨어 있어 끝까지 잘 섬길 수 있도록

나. 소롱신학대학 

⑴ 진행 중인 교육부 인가 연장을 위해

⑵ 대학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⑶ 소롱신학대학 경비실을 수리하고 내, 외벽의 도장공사 비용

⑷ 2023-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다. 기쁜 어린이동산과 열린문 유치원의 발전과 섬기는 교사들, 부족한 교사의 충원과 2023-2024학년도 원아 모집을 위해

라. 열린문 유치원의 건축(교실 두 칸, 사무실)과 필요한 집기 비품을 잘 구비 하도록

마. 아이마스 산소망교회의 계속적인 성장과 건축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바. 막본 생수교회의 낡은 건물 수리에 필요한 재원을 주시도록

사. 실로암교회의 부흥을 위해, 섬기고 있는 삼사노이 목사 부부를 위해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2023년 한해를 열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무엇보다도 그 크신 긍휼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산 소망이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부활의 은총과 능력이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과 늘 함께하셔서 섬기시는 모든 일마다 아름다운 열매로 풍성하시길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곧 오십니다!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