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24년12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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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내사랑파푸아 작성일24-12-31 11:09 조회2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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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24년12월30일)
Jl. Gunung Tidar No.15, Kel. Klasuur, Distrik Sorong Kota,
Kota Sorong 98414, Papua Barat Daya, Indonesia
● 휴대전화 +62-811-485837 ● E-Mail : sorong21@gmail.com
■ Website: sorong21.net
● 계좌번호 : 하나은행 010-04-06386-197 예금주(GMS)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시편 145:2)
2024년 새해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덧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여러 재난과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던 한 해였지만 늘 함께 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큰 한해였음을 고백하며, 여기까지 저희를 지켜주시고 걸음을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월에 Prabowo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새 정부가 출범하였고, 11월 27일의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 및 군수 그리고 도지사를 선출하였습니다.
12월에 접어든 이곳 선교지는 교회마다 성탄절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성탄절 테마는 누가복음 2:15의 말씀으로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자」입니다.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들은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가서 탄생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후, 그들이 보고 들은 것을 전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이 구원의 기쁜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간에도 평안하셨지요? 저희와 이곳 선교지 「파푸아」의 영혼들을 기억하시고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며 저간의 사역을 보고드립니다.
1. 소롱신학대학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8월에 새 학기 수업을 시작한 소롱신학대학은 12월 1일에 성탄예배를 드린 후 12월 2일부터 6일까지의 기말시험을 끝으로 한 학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신학과와 기독교교육학과의 교육부 인가 연장을 위한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교육부에서 내년 1월 10-13일에 실사팀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
유치원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유치원도 지난 12월 13일 성탄예배와 발표회로 학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교사들이 한 해 동안 수고하여 이처럼 아름다운 결실을 거두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유치원이 지역의 아이들을 잘 돌보아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가도록 섬기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지역교회 사역
연말을 맞아 한해의 사역을 돌아보고 감사하며, 이 땅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성탄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12월 15일에는 안디옥교회에서 주일학교 성탄예배를, 21일에는 막본 생수교회에서 성탄예배를(아래사진), 그리고 산소망교회는 24-25일에 드렸습니다. 26일에는 빌라델비아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리며 박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산소망교회는 더디지만 성도들이 말씀 가운데 자라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말에 성도들과 함께 80그루의 꽃나무와 망고나무를 비롯한 유실수를 교회부지 주변에 심었습니다. 아울러 계속해서 본당과 연결된 교육관을 짓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11월 초에 2층 바닥 철근콘크리트 작업을 마쳤으며, 12월 30일에 2층 벽돌 쌓기 작업도 마쳤습니다. 이제 다음 달부터 지붕을 덮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매 순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이제 한 주간의 쉼을 가진 후 다음 단계의 작업을 내년 초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건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시고 이 작업에 필요한 많은 인력과 장비들, 그리고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 감사한 일
2024년 한해를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지난 11월에 장전교회(이우식 목사님) 유치부 어린이들이 정성 어린 마음을 모아 헌금을 해주어 이곳 선교지의 친구들에게 선물을 나누는데 잘 사용했습니다. 또한 시온교회(유성환 목사님)에서도 헌금을 보내주셔서 주일 예배 후 성도들과 함께 식사교제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자카르타에 계신 이호덕 장로님께서 성탄헌금을 보내주셔서 어려운 성도들 가정에 필요한 쌀을 비롯한 여러 생필품을 나눌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기장안디옥교회(김정훈 목사님)에서 이곳 선교지에서는 맛볼 수 없는 고국의 맛을 고루고루 가득 담은 성탄 선물(각종 건어물과 장류 등 28가지)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또한 갈멜산기도원에서는 이순삼 마리아 성도가 수첩, 타올, 속옷과 식품 등 사랑을 듬뿍 담아 보내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처럼 풍성하고 따뜻한 사랑의 선물에 다시 한번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5.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 주의 은혜 가운데 늘 깨어 있어 영육이 강건하며 끝까지 잘 섬기는 선교사가 되도록
나. 소롱신학대학 ⑴ 학장과 교수들, 그리고 교직원들을 위해, 대학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⑵ 소롱신학대학 인가와 2개 학과(신학과, 기독교교육학과)의 인가 연장을 위해
다. 아이마스 「산소망교회」가 계속 자라가며, 예배당 건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라. 「소롱안디옥교회」(위딱 목사)가 지역교회를 잘 돌아보는 건강한 교회로 자라가도록
마. 「소롱열린문교회」(보와이레 목사)가 계속 자라가며 와이사이 지역에 교회를 개척할 부지를 주시도록
바. 「막본 생수교회」가 계속 자라가며, 본당 천정 수리와 담장 기초공사를 위한 재원을 주시도록
사. 까따뽑 「실로암교회」의 부흥과 섬기고 있는 삼사노이 목사 부부를 위해
아. 「기쁜어린이동산」 「열린문유치원」의 교사들이 잘 섬길 수 있도록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혼탁하고 어지러운 고국의 소식을 들을 때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또한 엊그제 일어난 무안공항에서 착륙 중에 일어난 사고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건은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유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고 참담할까요?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대한민국이 속히 안정되고,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족들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힘주시길 기도합니다.
다사다난한 가운데서도 겨울이 깊어져 갑니다. 이곳은 시도 때도 없이 폭우가 쏟아지는 우기가 되었습니다. 세상은 도처에서 전쟁과 여러 문제로 소란하고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에 날마다 찬양할 뿐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성탄과 송년 계절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은총을 우리 대한민국과 미국에, 이곳 인도네시아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그리고 이스라엘과 열방에 내리소서. 세우고 허는 권능이 주께 있으며, 그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시는 주님! 선하시고 공의로우시며 긍휼에 풍성한 주님의 역사를 간구합니다. 특히 믿는 사람들 사이에도 분열되기 쉬운 안타까운 현실을 주께 아룁니다. 지금까지도 오묘하게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주의 빛으로 임하시고 평강으로 역사하소서.
모쪼록 좋으신 하나님의 큰 은혜와 사랑, 그리고 축복이 2025년 새해에도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그리고 일터와 사업 위에 늘 충만 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곧 오십니다!
파푸아 - 소롱에서,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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