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23년9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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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 

(시편 145:3-4)

8월에 접어드니 거리 곳곳이 붉은색과 흰색의 인도네시아 국기가 집마다 내걸리고 거리 곳곳에서 물결치고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끝없이 줄지어 게양된 인도네시아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은 참으로 장관입니다. 78년 전에 맞이한 해방의 감격이 얼마나 벅찼을까 생각하니 시편 126편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백이 떠오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시편 126:1-3)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그간에도 평안하셨지요? 늘 이곳 선교지의 영혼들을 기억하시고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며 저간의 사역을 보고드립니다. 

1. 소롱신학대학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소롱신학대학은 신입생 모집을 끝내고 지난 8월 7일에 신입생들의 입학 오리엔테이션과 한 주간의 영적 지도자훈련 후 8월 21일부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학기에 박 선교사는 다섯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일에 7학기 학생들의 현장 실습 파송예배를 드렸습니다. 신학과 학생들은 목회 현장에서 한 학기 동안 목회실습을 받게 되고, 교육과 학생들은 교생실습을 받게 됩니다. 오는 9월 9일에 소롱신학대학 29주년(1994-2023) 감사예배를 드리고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을 초청하여 축하 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이 모두가 장전교회(이우식 목사님)를 비롯한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지금까지 섬기며 파푸아에 필요한 사역자들을 훈련하여 사역의 현장으로 파송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2.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 유치원

지난 8월 28일에 기쁜어린이동산 설립 15주년을 맞아 함께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설립 후 지난 15년간 어려운 일들도 있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인도해주심을 생각할 때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난주부터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들기 위해 기본 틀을 잡고 교사들과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좋은 커리큘럼을 만들 수 있도록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열린문 유치원은 원장인 맘브라꾸 자매가 아직 건강이 회복되질 않아 가르치질 못하고 있습니다. 속히 건강이 회복되어 가르칠 수 있도록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지역교회 사역

막본의 생수교회(뚜루알로 목사)는 예배당 양쪽 지붕 아래 낡은 천정을 뜯어내고 교체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제 예배당 앞부분의 테라스 천정과 예배당 안쪽의 천정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재원이 마련되어 수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담임인 뚜루알로 목사가 척박한 환경이지만 낙심하지 않고 힘써 섬길 수 있도록, 그리고 생수교회가 계속하여 부흥할 수 있도록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소롱안디옥교회(위딱 목사)는 은혜 가운데 개척한 교회를 돌아보며 섬기는 일을 지금까지 감당해오고 있습니다. 더욱 힘있게 섬길 수 있도록 담임인 위딱 목사와 함께 섬기고 있는 베따우분 목사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라자암빳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힘있게 전도하는 교회로 계속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박 선교사는 지난 8월 13일 주일에 소롱안디옥교회에서 말씀을 증거하였으며 예배 후 성도들과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린문교회(보와이레 목사) 또한 은혜 가운데 자라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Waisai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부지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물색한 부지가 다소 작아서(15m x 30m) 좀 더 넓은 부지를 찾아보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재원이 마련되어 기도하고 있는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주민 정착촌에 있는 실로암교회(삼사노이 목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은혜 가운데 섬기고 있습니다. 삼사노이 목사 부부가 영육 간에 강건하며 아름답게 섬기도록, 그리고 교회에 구원받은 성도들이 계속 더하여져 자립하는 교회로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산소망교회는 말씀 안에서 성도들이 계속 자라가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이반 모뫁 형제 또한 예배에 잘 참석하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믿음이 잘 자라가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설 수 있도록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8월 20일에는 남전도회 예배를 드렸고, 이어서 학생회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직 적은 수의 사람들이 모이고 있지만 이들을 말씀으로 훈련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섬기고 있는 메가 땅께말리 전도사와 쁘라보워 전도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산소망교회는 교회 부지 정지작업을 위해 지난 8월 14일에 포크레인을 세내어 작업을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셔서 지난 8월 16일부터 26일까지 진흙 토양 위에 자갈이 섞인 흙으로 덮어서 다지는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립작업을 마치고 도로를 내고 나니 교회부지의 윤곽이 제법 드러나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6월 21-22일에 포크레인을 세내어 정지작업을 한 후 축대를 쌓고 배수로를 내는 작업을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까 벌써 3개월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축대도 뒷부분과 옆부분을 쌓는 작업을 이제 막 마쳤으니까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계속하여 배수로 작업과 앞부

분의 축대를 쌓고 빗물 저장고 축조 등 몇 개월 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다시 비가 내리고 있어 작업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이 작업을 마친 뒤에야 기존에 짓고 있는 예배당 바닥에 타일을 까는 작업과 문과 창문을 달고, 중층의 발코니 공사, 건물 내 외벽의 도색작업, 오른쪽 부분의 건물로 연결하는 작업 등 많은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이 산소망교회가 잘 지어져 이 지역의 주민들에게, 그리고 근처에 있는 UNIPA 대학교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아름답게 쓰임 받는 교회로 자라가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4. 감사한 일

자카르타 연합교회의 이호덕 장로님께서 어린이용 마스크 10박스를 보내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좋은 마스크를 기쁜어린이동산 유치원, 뻐르띠위 유치원을 비롯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그리고 소롱안디옥교회, 산소망교회를 비롯한 사이뚠교회, 베들레헴교회, 열린문교회, 루마도아 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정용환 집사님께서 산소망교회 건축을 위해 지난 7월 30일에 미화 3,725불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이곳 파푸아의 영혼들을 기억하셔서 이처럼 힘껏 후원해주신 정 집사님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황연호 목사님(평안교회)께서도 산소망교회 건축을 위해 미화 2,300불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기도하시며 힘껏 헌금해 주시는 동역자의 손길을 통해 산소망교회가 아름답게 지어질 것을 확신하며 감사드립니다. 

5.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 주의 은혜 가운데 늘 강건하며, 깨어 있어 끝까지 잘 섬길 수 있도록

나. 소롱신학대학 

⑴ 학장과 모든 교수, 그리고 교직원들을 위해

⑵ 투병 중인 기독교교육학과 학장인 아미누딘 게아 목사가 속히 건강을 회복하도록 

⑶ 대학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다. 아이마스 「산소망교회」가 계속 자라가며, 현재 짓고 있는 예배당 건축과 축대를 쌓고 배수로를 내는 등 정지작업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라. 「소롱안디옥교회」의 담임인 위딱 목사를 위해, 그리고 지역교회를 잘 돌아보며,

계속 자라가는 교회가 되도록

마. 「소롱열린문교회」가 계속 자라가며 담임인 보와이레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Waisai 지역에 곧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바. 낡은 예배당을 수리하고 있는 「막본 생수교회」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사. 까따뽑 「실로암교회」의 부흥과 섬기고 있는 삼사노이 목사 부부를 위해

아. 「기쁜어린이동산」 유치원 교사들이 커리큘럼을 잘 만들 수 있도록

자. 오벧 마우리 목사의 건강 회복을 위해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벌써 한해의 절반을 훌쩍 지나 가을의 길목인 9월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열대지방 특유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가 내릴 때는 선선함에 무더위를 잊게 되지만, 한편으론 내리는 비로 인해 축대를 쌓고 배수로를 내는 작업뿐 아니라 골재를 운반하는 작업 또한 지체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은혜의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해주셨기에 지금까지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배후에서 늘 기도하여 주시고 후원하여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은 저희에게 큰 격려가 되고 힘이 됩니다.

이처럼 동역자 여러분께서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늘 기도하여 주시고 힘껏 후원하여 주셨기에 저희가 이곳에서 섬길 수 있음을 생각하며 늘 감사할 뿐입니다. 참으로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위대하신 하나님, 큰일을 이루신 하나님을 날마다 선포함으로 온 땅과 세상의 모든 사람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날이 이곳 파푸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체에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파푸아의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맛보며 여호와께서 큰일을 이루셨다고는 찬양하고 감사하는 그날이 속히 임하기를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서도 늘 강건하시고, 이러한 큰 기쁨이 가정 위에, 섬기시는 일마다, 그리고 온 교회 위에 늘 넘치시길 축복합니다.

주 예수님께서 곧 오십니다!

서남부 파푸아 소롱에서,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