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9일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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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ebmaster 작성일15-03-14 17:0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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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15년3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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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나님이 너의 힘을 명령하셨도다.
하나님이여,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것을 견고하게 하소서.
... 땅의 왕국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
(시편 68:28,32)
한낮에 거리를 지날 때면 바람에 이리저리 흩어져 나뒹구는 낙엽을 보면서 짧은 순간이나마 가을을 느껴보곤 합니다. 아마도 열대지역에 살고 있어 시원한 고국의 가을이 그리워서겠지요. 그러더니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세차게 쏟아지는 비로 금방 물이 범람하는 우기(雨期)에 접어들었습니다. 세찬 바람에 폭우까지 쏟아지니 저희가 기거하는 선교관에도 방안까지 쏟아져 들어오는 물을 닦아내기 위해 걸레를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피로가 몰려오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물 걱정을 하질 않아서 좋긴 하지만, 물 때문에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나니 참 무어라고 표현해야 할지요. 그렇게 요란하게 쏟아지던 폭우도 어느새 걷히고 다시금 화창해진 하늘을 보면서 소중한 배움을 얻게 됩니다. 그것은 어려운 시기도 한순간뿐임을.... 그러므로 인내하면서 끝까지 달려가도록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고 감사하며 찬양할 뿐입니다.
그간에도 평안하셨지요? 벌써 고국의 온 산하를 울긋불긋하게 물들일 3월이 되었습니다. 이 희망 가득한 봄날에 주님과 함께 힘차게 달려가시는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문안을 올리오며, 저간의 저희들의 사역을 보고합니다.
1. 소롱신학대학 사역
소롱 신학대학에서는 지난 2월 9-10일에 8학기 생들이 제출한 논문제안서를 심의하였고 8학기 생들의 논문을 지도할 지도교수를 확정하였습니다. 이제 8학기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지도를 받으며 논문을 쓰게 됩니다. 모쪼록 이 학생들이 좋은 논문을 쓸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지난 2월 20일에는 소롱 신학대학의 제11회 졸업식을 통해 기독교교육 전공과 유아교육을 전공한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이 졸업식에 소롱 시에서, 그리고 종교부에서 오셔서 축하해 주셨고, 많은 하객들이 오셔서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해를 더할수록 체계가 잡혀가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들이 파푸아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실한 지도자로 아름답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재 소롱신학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견실한 신학대학으로 발전해 나감으로써 파푸아 지역에 필요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많이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라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교수인력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운데 있습니다. 현재 마카사르 국립대학교 유아교육 석사과정에서 졸업생 가운데 네 사람(위난뚜, 세사, 뜨레시아, 에미) 이 첫 학기 과정을 공부하고 있으며, 율리안 아노우 형제는 지금 자카르타에서 신학석사 과정 마지막 학기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학업에 필요한 비용이 채워지도록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2015-1016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많은 신입생들이 들어와 공부할 수 있도록 꼭 기억하시고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소롱신학대학 부설 유치원「기쁜 어린이 동산」
왼쪽의 사진은「기쁜 어린이 동산」의 원아들입니다. 밝고 꾸밈없는 아이들의 얼굴 속에서 파푸아의 밝은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자라가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학기의 과제는 다른 한 교실에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원아들의 시청각 교육에 필요한 TV와 프로젝터를 구입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은 도서실을 꾸미기 위해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지역교회 사역
가.「열린 문 교회」의 건축
열린문교회는 지난 한 달여 동안 온 성도가 하나 되어 힘써 일한 결과 지금은 골조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이제 미장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달 말께에 2단계 공사인 골조 및 미장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교회를 꿈꾸며 뜨거운 뙤약볕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온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 헌신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한지요! 부인들 또한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여 함께 나누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답게 지어져가는 예배당을 보는 성도들의 얼굴엔 고된 일로 많이 지쳐있었지만 오히려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앞으로 3단계인 지붕 및 천장 공사와 4단계인 바닥 및 마무리 공사가 남아 있습니다. 이제 3, 4단계 공사에 필요한 재원이 채워지며, 온 교회가 하나 되어 끝까지 아름답게 잘 지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 건축할 부지 매립 작업
회교도들의 집단 이주 정착촌 가운데 위치한 실로암 교회는 기울어가는 목조 건물 대신 새 예배당을 짓기 위해 지금까지 기도하면서 안디옥교회의 남전도회 회원들과 함께 지난해에 기초 공사를 하였습니다(왼쪽 사진 참조). 그런데 원활한 자재 운반과 도로 보다 약 1m 정도 낮은 입지 조건으로 비가 오면 물에 잠기기 때문에 진입로 및 부지 매립을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14-17일에 소롱의 선교지를 찾아 주신 장전교회의 이우식 목사님과 홍재진 장로님께서 트럭 50대분의 매립 비용을 헌금해주셔서 기초공사를 한 곳까지 진입로 매립작업을 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앞으로 약 300트럭분의 흙을 더 매립해야 기초공사를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실로암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삼사노이 목사 부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사역에 열매를 맺으며, 구원 얻는 심령들이 더하여 지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또한 생수교회의 당면 과제인 목사관 건축을 위해서, 또 이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실라스 뚜르알로 목사 부부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 감사한 일
가. 장전교회의 선교지 방문
지난 2월 14-17일에 장전교회 이우식 목사님과 홍재진 장로님께서 이곳 선교지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장전교회에 부임하신지 이제 반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장전교회의 파송선교사의 선교지의 실정을 알아보기 위해 짧은 일정이지만 사역지를 함께 둘러보며 교제를 나눌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나. 강건케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박 선교사가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의 기도가 큰 힘이 됨을 느끼며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5.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 감사한 일 : 박 선교사를 위험한 질병에서 건져주시고 치료하신 하나님
나. 영. 육간에 강건하며, 허락하신 일터에서 끝까지 충성하며 열매 맺도록
다. 소롱신학대학
⑴ 지도자로 새롭게 세워진 학장, 학감, 학과장들이 지도력을 잘 발휘하여 신실하게 섬기도록
⑵ 교육기관으로서의 소롱신학대학의 교육부 인준을 위해
⑶ 소롱신학대학 운영과 교수인력 양성에 필요한 재원을 주시도록
⑷ 기숙사를 마련할 수 있는 재원을 주시도록
라. 열린문교회의 건축과 실로암교회의 건축을 위한 부지 매립작업을 위해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지금까지 저희들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이곳 선교지 파푸아에서 섬길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아낌없이 후원하여 주시고 사랑으로 기도하여 주시는 존경하는 여러분들을 생각할 때 마다 감사할 것 밖에 없습니다.
모쪼록 사랑하는 여러분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우리 주 예수님께서 주시는 큰 축복과 기쁨이 늘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곧 오십니다!
소롱(Sorong)에서,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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