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16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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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ebmaster 작성일16-10-15 00:0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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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16년10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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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 하리이다.”
(시편 5:7)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남풍의 계절이 찾아 왔습니다. 우기에 접어든지 벌써 여러 달이 훌쩍 지났지만 매일 내리는 폭우로 거리 곳곳이 침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롱시에서 대대적인 배수로 정비 작업을 하고 있지만 내리는 비로 공사가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 곳 소롱도 해마다 찾아오는 라마단 금식에 이어 지난 7월 6-7일에 회교도의 최대 명절인「이둘 휘뜨리」(Idul Fitri)로 한 때 거리가 인파로 넘쳤습니다. 해를 더할수록 점점 더 늘어만 가는 저들을 보면서 더욱 무릎을 꿇어야 함을 절감하곤 합니다.
그간에도 평안하셨는지요?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늘 깊은 관심 속에서 기도하여 주시고 후원하여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리오며, 저간의 저희들의 사역을 보고합니다.
1. 소롱신학대학 사역
지난 6월 6-10일까지 기말시험을 끝으로 한 학기를 마무리했던 소롱신학대학은 지난 8월 1일에 2016- 2017학년도 새 학기 개강예배를 드리며 시작했는데 벌써 학기의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가. 미션 트립 (Mission Trip)
소롱신학대학은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지난 6월 22-30일에「미션 트립」(Mission Trip)을 통해 열린문교회 주변의 마을 주민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마을 주민들을 방문하며, 마을 주변을 정비하는 한편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마을 주민들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갖는 등 섬겼던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나. 기숙사 건축
소롱신학대학은 지난 4월부터 도서지역 및 내륙 오지에서 오는 학생들을 수용할 기숙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지난 6월에 정 용환 집사님께서 건축헌금으로 500만원을 보내주셔서 기숙사 건축에 사용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두 동의 건물을 지어 내부 칸막이 작업, 미장 작업, 도색 작업을 마쳤으며, 전기가설 후 침대와 취사도구를 넣을 장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의 책상을 만들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지하수를 판 후 물탱크를 설치하고, 화장실과 샤워실 및 세탁실을 갖춘 별도의 건물을 짓는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지난 9월에 기장 안디옥교회 이 상원 목사님께서 이 건물을 짓고 지하수를 파는 데 사용하도록 1,000만원을 헌금하여 주신 것입니다. 이 건물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배수로 공사 외 주변 정지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곧 시작할 예정입니다. 잘 지을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 2016-2017 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영적지도자 훈련 및 2016-2017 학년도 새 학기 시작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난 7월 마지막 주간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고, 지난 8월 1-5일에 영적지도자훈련에 이어 8월 8일부터 2016-2017학년도의 새 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학기는 오는 12월 9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모쪼록 학생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훈련 받아 추수의 현장인 이 땅 파푸아에서 아름답게 섬기며, 소롱신학대학 또한 파푸아의 명문 신학대학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라.「위난뚜」자매를 비롯한 네 자매의 유아교육전공 석사과정 졸업
소롱신학대학의 교수인력 확충을 위해 그동안 기도하며 교육비를 지원하여 왔던 위난뚜 자매를 비롯한 세사, 뜨레시에, 에미 등 네 자매가 마까싸르 국립대학교에서 유아교육 전공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9월 초에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이들을 위해서 교육비를 후원하여 주시고 기도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소롱신학대학은 기독교 교육 분야에 2-3 사람과 신학과에 1-2 사람을 더 훈련시키기 위해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사람을 선발하여 소롱신학대학에 필요한 교수로 세워질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 초빙교수인 돈 피셔 박사의 섬김
돈 피셔 박사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두 주간 동안 학생들에게 성경해석학과 변증학을 가르쳤습니다. 2014년부터 해마다 소롱신학대학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 돈 피셔 박사 내외분께서 내년에도 오셔서 수고하여 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피셔 박사님 내외분의 건강을 위해, 또 오셔서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소롱신학대학 부설 유치원「기쁜 어린이 동산」
기쁜 어린이 동산은 지난 6월 14일에 제8회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셨기에 그 아이들이 잘 자라서 이렇게 의젓하게 졸업을 하게 된 것을 볼 때,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신지요! 졸업식 후 2016-2017 학년도 원아를 모집하는 한편 새 원아복과 교보재를 준비하였고, 지난 7월 18일에 새 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모쪼록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파푸아의 미래를 감당하는 사람들로 자라가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지역교회 사역
가.「안디옥 교회」
박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안디옥교회는 방학을 맞아 그동안 교사들과 함께 기도하며 준비해 왔던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학생들을 훈련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6월 28-29일에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방학 복음 학교를 통해서 기도와 전도에 대해서 배웠고, 7월 4-5일엔 학생들의 성경캠프를 통해서 빌립보서를 배우고 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 16-17일엔 청년들의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청년들의 수련회에서는 룻기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진지하게 나누며 배웠습니다. 학생들과 청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가지고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또한 지난주부터 요리문답교실을 열어 세례 받을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여 왔던 안디옥교회의 담장 쌓는 작업이 재정형편으로 중단되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8월말부터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교회 부지의 매립 작업 및 배수로를 만드는 작업 등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조금씩 계속해가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안타까운 일은 지난 9월 27일 낮에 하나님의 일군으로 부름을 받아 함께 섬겨왔던 끌라르쩨 자매가 6년간의 투병생활을 끝으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그날 저녁에 성도들과 함께 위로예배를 드렸고, 9월 29일 낮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발인예배와 하관예배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슬픔을 당한 유족들을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 개척교회들의 근황
생수교회와 열린문교회, 그리고 실로암교회가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자라고 있습니다. 막본 지역에 있는 생수교회는 데키 도고피아 형제 가정이 멀리 나비레(Nabire)로 떠난 이후 빈자리가 컸었지만 하나님께서 새 가정을 보내 주셔서 은혜 가운데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골조공사를 끝낸 사택 건축은 교회 형편으로 일시 중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의 테라스가 낡고 새는 곳이 있어 수리 및 도색 작업이 필요하기에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열린문교회는 예배를 드릴 때마다 참 평안하고 감사가 넘칩니다. 금년부터는 소롱신학대학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메이 자매와 이완 형제의 가정이 보와이레 목사 가정과 함께 섬기고 있는데, 요즈음 교회 주변의 주민들을 전도하며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회교 이주민 정착촌에서 섬기고 있는 실로암교회는 이제 교회 건축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성도들 또한 더디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계속 자라가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그 외 은혜교회, 사이뚠교회, 엘로이교회, 그리고 뻬뜨라교회도 은혜 가운데 자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굳게 서고 주안에서 견고하게 자라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 지역 총회 및 노회
지난 7월 12-15일에 센따니(Sentani)에서 파푸아 지역 총회를 통해 새로운 총회 임원을 선출하였고, 오는 10월 9-11일엔 마노꽈리(Manokwari)에 있는 엘샤다이교회에서 새머리지역 노회가 열리게 됩니다. 안디옥교회에서는 파푸아지역총회에 총대를 보낸데 이어, 이번에 열리는 새머리지역노회에도 총대를 보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새머리지역 노회에 있는 모든 교회들(서부파푸아 도의 소롱시와 소롱군, 확확군, 까이마나군, 마노꽈리군과 뜰룩 원다마만군에 있는 13개 교회)이 은혜 가운데 자라가도록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 감사한 일 - 영주 비자를 주신 하나님
저희들의 비자가 만료된 지 꼬박 4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루한 기다림이었지만「소롱」(Sorong)을 떠나지 않고 인내하며 기다리던 저희에게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들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감사와 기쁨이 넘침을 경험하게 되었지요. 이 땅 파푸아를 섬기는데 하나님께서 여전히 저희들을 사용하시길 원하심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5. GMS 동남아이슬람 지역선교대회
오는 10월 25-27일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동남아이슬람 지역선교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GMS 본부에서, 그리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여서 박 선교사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6.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 영주비자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나. 영. 육간에 강건하며, 예수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여 끝까지 충성하며 열매 맺도록
다. 소롱신학대학
⑴ 신실하고 충성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데 쓰임 받는 교육기관이 되도록
⑵ 기숙사의 건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⑶ 새 학장과 학감이 지도력을 잘 세워나가도록
⑷ 교수인력 확충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이 마련되도록
라. 실로암교회의 건축과 안디옥교회의 담장공사, 배수로공사와 부지매립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마. 기쁜 어린이 동산이 견실한 교육기관으로 자라가도록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벌써 한 해의 절반을 훌쩍 지나 이제 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나왔던 날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희들과 선교지 위에 베푸신 풍성한 사랑과 은혜,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요! 하나님을 찬양하며 온전히 경배할 것 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파푸아의 많은 영혼들이 와서 우리 주님의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고 주님께 기쁨으로 경배할 그날을 고대해 봅니다.
부족한 저희들이지만 늘 사랑으로 기도하여 주시고 후원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과 기쁨이 사랑하는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위에, 그리고 경영하시는 사업 위에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곧 오십니다!
소롱(Sorong)에서,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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