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16년12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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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ebmaster 작성일16-12-22 20:0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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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16년12월18일)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이심이로다.”
(시편 22:27-28)
며칠간 내리쬐는 햇볕으로 뒤뜰에 심은 고추엔 개미떼들이 기승을 부려 어쩔 수 없이 무성한 가지를 잘라내었습니다. 이곳에선 고추를 잘 다듬고 가꾸어주기만 하면 사람 키만큼 자라니까 나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바람과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마치 하늘이 쏟아질 것 같이 퍼붓고 있어 마음 한편엔 걱정도 앞서지만 그 빗물로 그간 모아두었던 옷가지들을 빨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남풍의 계절이 주는 축복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느 때든 조용한 적이 없었지만 지난 한해 또한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재난과 재해가 끊이지 않고 일어났으며 테러 또한 도처에서 일어났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과격 회교도들의 협박에 의해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거나, 일부 지역에선 기독교의 색채를 내지 못하도록 강요당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2일엔「특별평화집회-기도」라는 명목으로 수십만 명의 회교도들이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을 중심으로 운집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며칠 전에 이곳 파푸아에서 공군군용기가 훈련도중 와메나 산악지역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 가운데서도 모든 나라의 주재이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으로 부족한 저희들이 이곳 선교지 파푸아에서 섬길 수 있었던 한 해였음을 고백하면서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할 뿐입니다.
그간에도 평안하셨는지요?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늘 깊은 관심 속에서 기도하여 주시고 후원하여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 드리며, 저간의 저희들의 사역을 보고합니다.
1. 소롱 신학대학 사역
지난 8월 1일에 2016-2017학년도 개강예배를 드리며 새 학기를 시작한 소롱신학대학은 지난 12월 1일에 성탄예배를 드렸으며 이어 12월 5-9일에 기말시험을 치른 후 12월 13일에 종강예배를 드림으로써 한 학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한 학기를 돌아보면 감사할 것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이 은혜 가운데 학기를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동역자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와 후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 제13회 졸업식
지난 11월 29일에 16명(신학과 3명, 교육과는 유아교육전공 포함 13명)의 학생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이번 졸업식엔 지난 6월에 선출된 파푸아지역 총회장이 참석하여 말씀을 전하였으며, 소롱(Sorong)시에서도 참석하여 축하하였고, 박 선교사 또한 GMS를 대표하여 축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축하한 자리였습니다. 이 졸업생들이 소롱을 비롯한 파푸아 지역의 신실한 하나님의 사역자로 쓰임 받으며, 지역사회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라가도록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 기숙사 건축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지난 10월 초까지 두 동의 작은 건물을 지였는데, 이제는 지하수를 파고 물탱크를 설치하고, 화장실과 샤워실 및 세탁실을 갖춘 별도의 건물을 지으려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이 건물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배수로 공사 외 주변 정지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곧 시작할 예정입니다. 감사하게도 이 건축을 위해 강준상 장로님께서 20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건물이 잘 지어져 학생들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건물이 되도록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2. 소롱 신학대학 부설 유치원 기쁜 어린이동산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 가운데 자라가고 있는 기쁜 어린이 동산은 2008년에 소롱(Sorong) 시에 등록된 소롱신학대학의 부설유치원으로 지금까지 8회에 걸쳐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기쁜 어린이동산은 2세부터 6세까지의 유아들을 교육할 수 있는 통합유아교육기관으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지난 12월 2일에 교육부에 제출하였습니다. 오는 2월에 서부 파푸아도 교육청에서 실사를 나올 예정입니다. 교사들이 잘 준비하여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12월 15일엔 기쁜 어린이동산의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학습발표회와 성탄절 예배를 가졌습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자란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12월 16일부터 약 3주간의 방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기쁜 어린이 동산의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파푸아의 미래를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자라가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3. 지역교회 사역
가. 안디옥교회
박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안디옥교회는 한동안 중단되었던 담장 작업을 지난 10월부터 계속하는 한편 빛 바랜 교회 벽과 지붕의 도색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주변의 청소를 하고 나니 한결 산뜻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교회 부지의 매립 작업 및 배수로를 만드는 작업 등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조금씩 계속해가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11월 11일엔 생후 18일된 손자가 죽은 끌라르쩨 까오 가정을 위로하며 장례 예배를 드렸으며, 11월 12일엔 결혼예식이 있었으며, 11월 29일엔 노회 주관의 성탄예배를, 그리고 12월 2일엔 안디옥교회와 개척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열린문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12월 첫 주엔 성찬식을, 12월 5일엔 주일학교 성탄예배를 드렸으며, 9일과 12일엔 청년들이 어린이들에게 성탄선물을 나누어주는 산타클로우스 행사를, 그리고 17일엔 청년들이 이웃의 주민들을 초청하여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나. 개척교회들의 근황
생수교회(실라스 뚜르알로 목사)는 골조공사 후 교회 형편으로 한동안 사택 건축을 중단했다가 지난 주에 목재를 구입하여 지붕을 덮기 위한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한편 빛 바랜 교회 외벽의 테라스 부분의 도색 작업도 마쳤습니다. 감사한 것은 자넷 사모가 2년만에 아이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건강한 가운데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열린문교회(아돌롭 조셉 보와이레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자라고 있으며 교회 옆에 사택 공사를 시작하여 지난 11월 말에 지붕을 덮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열린문교회의 사역자로 섬기고 있는 메이 헤우마쎄 자매가 지난 11월 29일에 소롱신학대학을 졸업한 것입니다. 소롱신학대학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남편인 이완 왕가이 형제는 내년에 졸업하게 됩니다. 이 부부를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회교 이주민 정착촌에서 섬기고 있는 실로암교회(니까노르 삼사노이 목사)는 이제 교회 건축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성도들 또한 더디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계속 자라가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끌라데막 지역에 있는 은혜교회(아돌삐나 뚜몽로 목사)는 건축중인 교회의 지붕을 덮었으나 아직 내부 천장 및 바닥, 벽 미장 작업, 문과 창문, 도색 작업 등등 위해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이뚠교회(구스떼르 시뚜모랑 목사)는 최근에 부지를 구입하였으며 이제 교회를 건축하기 위해 기도하는 중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굳게 서고 주안에서 견고하게 자라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GMS 동남아 이슬람 지역선교대회
박 선교사는 지난 10월 25-27일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동남아 이슬람 지역선교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기회를 통하여 사역지에 흩어져서 사역하고 있는 동료 선교사들을 만나 교제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지역위원장으로 섬기고 계신 정 계규 목사님을 졸업 후 30여년 만에 만난 것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함께 교제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11월 7-10일에 반둥에서 열렸던 GMS 인도네시아 선교대회는 박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안디옥교회의 결혼주례 일정(11월 12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5.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 영육간에 강건하며, 예수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여 끝까지 충성하며 열매 맺도록
나. 소롱신학대학
- 새 학장과 학감이 지도력을 잘 세워나가도록
- 기숙사의 건축을 잘 마치도록
- 교수인력 확충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이 마련되도록
- 다음 학기의 수업과 2017-2018 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다. 기쁜 어린이 동산의 교육부 인가를 위해
라. 실로암교회의 건축과 안디옥교회의 담장공사, 배수로 공사와 부지 매립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이제 한 해의 막바지인 십이월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이지만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늘 사랑으로 기도하여 주시고 힘껏 후원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사랑하는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위에, 그리고 경영하시는 사업 위에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의 구속자로 오신 예수님의 능력과 구원의 기쁨이 성탄절을 맞이하시는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시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의 참 소망이신 주 예수님과 함께 걸으며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곧 오십니다!
소롱(Sorong)에서,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
Jl. Gunung Tidar No.15, Kelurahan Klasuur, Distrik Sorong Kota
P. O. Box 228, Sorong 98400 – Papua Barat, Indonesia
전화 +62-951-3173774 팩스 +62-951-324951 휴대전화 +62-811-485837
계좌번호 : 외환은행 010-04-06389-197 예금주(GMS)
국민은행 103-24-0174-834 예금주(박종형)
E-Mail : sorong21@gmail.com Website : sorong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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