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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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ebmaster 작성일12-11-13 06:3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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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12년10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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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들아 우리 하나님을 송축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희들아 다 와서 들으라.
하나님이 나의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
(시편 66:8,16)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그간에도 평안하셨는지요? 17년 만에 저희들은 집 뜰에 심은 망고나무의 잎이 무수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고국의 가을을 떠올렸지요. 거의 한 달가량 끊임없이 떨어지는 나뭇잎을 쓸어 담아 땅에 묻으면서 가을의 정취를 잠깐이나마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번의 더위는 참으로 길었습니다. 오랫동안 뜨겁게 내리 쬐이던 불볕더위로 가뭄이 계속 되어 이젠 소롱(Sorong)도 본격적인 건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며 걱정하고 있었는데, 오늘 시원하게 폭우가 쏟아져 마음까지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답니다. 아이들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우 속을 신이 나서 깔깔거리며 뛰어다니고 있고, 긴 가뭄 끝에 메마른 초목들도 폭우에 싱그러운 초록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벌써 시월의 끝자락에 와 있음을 깨달으면서 빠른 세월의 흐름에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고국처럼 사계절의 구분이 없어서인지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이 실감이 나질 않는군요. 그 가운데서도 보내심을 받은 선교지에서 저희들이 건강하게 섬길 수 있는 것도 동역자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와 축복 때문임을 고백하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리오며, 다음과 같이 저희들의 사역을 보고합니다.
1. 소롱신학대학
금년에 제18주년을 맞이한 소롱 신학대학은 지난 8월 6일에 개강을 하였으며,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의 기말고사를 끝으로 이번 학기의 학사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가. 논문시험
지난 9월 25-26일 양일에 걸쳐서 기독교교육학과 학생들의 논문시험을 치렀습니다. 종교부 개신교국에서 파견된 감독관의 입회하에 시험을 진행하였고, 모두 통과되어 감사하답니다.
나. 개교기념예배
지난 9월 21일 소롱신학대학 제18회 개교기념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1994년 10월 11일에 사이뚠교회에서 첫 강의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차츰차츰 대학으로서의 체계를 잡아주셨고 비록 적은 수이지만 파푸아 지역에 필요한 일군들을 배출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이번 개교기념일에 소롱시의 사회국장께서 오셔서 소롱시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다. 졸업식
지난 10월 12일에 가진 제9회 졸업식을 통해 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졸업식에 소롱시장이 직접 참석하여 축사를 하는 한편 금일봉을 소롱신학대학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졸업식을 통해 신학과 4명, 기독교교육학과 8명, 유아교육전공 8명 등 총 20명이며, 우등상은 유아교육전공의 ‘에르니 딴디신딩’(안디옥교회 성도)에게 수여했습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 지역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취재를 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어, 이처럼 아름답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라. 교육부 등록을 위한 서류 작업 및 제출
지난 6개월 여간 소롱신학대학의 2개 학과(신학과, 기독교 교육학과)의 교육부 등록을 위한 작업을 해왔는데 이를 지난 20일에야 마무리를 짓고, 교직원을 자카르타로 보내 담당부서에 서류를 제출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4500학과가 지금 교육부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당면과제는 심사관이 소롱신학대학을 방문하기 전에 아직 구비하지 못한 모든 서류작업을 마무리 짓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 작업을 통해서 소롱신학대학이 체계를 잘 잡아가는 것입니다. 모쪼록 이 작업이 잘 진행되도록, 그리하여 등록을 신청한 2개 학과의 교육부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 유아교육관 건축
지난 주간에 유아교육관의 설계도면의 초안을 검토하였으며 건축허가를 받는 대로 오는 12월 초부터 건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건축기간은 8개월에서 1년이며, 건축비용은 2억입니다. 건축을 시작하기 전에 30%를 지불해야 하는데, 현재 모금된 금액은 20% 정도입니다. 필요한 비용이 채워지도록, 그리고 공사가 잘 시작되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바. 교수들의 계속 교육
이번에 졸업한 학생 가운데 박 선교사의 조교인 ‘에버뜨 띠에르뜨’를 소롱신학대학의 교수로 양성하기 위해 자카르타에 있는 신학대학의 석사과정에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신학과 학과장으로 섬기고 있는 율리아나 위딱 목사도 곧 박사과정을 시작하도록 자카르타로 보낼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교육과와 앞으로 개설할 유아교육과의 교수 양성을 위해서도 동역자 여러분의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소롱신학대학 부설 유치원 「기쁜 어린이 동산」
「기쁜 어린이 동산」은 은혜 가운데 자라가고 있으며, 지금 5기 신입생을 모집하여 공부하고 있는 중 입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자라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한 것은 부족했던 교보재(책상, 의자, 사물함, 교보재장 등)를 제작하여 배치한 것입니다.
3. 지역교회 사역
가. 열린문교회 건축
아돌프 보와이레 목사가 섬기고 있는 열린문교회는 은혜 가운데 점점 자립하는 교회로 자라가고 있어 감사하답니다. 열린문교회는 오는 11월에 교회건축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온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교회당을 세울 수 있도록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나. 안디옥교회 도색작업
안디옥교회는 2010년에 준공한 뒤 벌써 13년째에 접어들어 건물 외관이 많이 낡고 초라해 보였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러던 차 제직회에서 도색작업을 하기로 하였고, 꼬박 한 달 동안 이 작업을 하였습니다.
낡은 칠을 벗겨내는 작업이 무척 고되었지요. 건물 내부와 외부의 낡고 퇴색한 것을 벗겨내는 데 거의 두 주간을 꼬박 작업을 했으니까요. 그 후 새롭게 칠을 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교회 외관이 아름답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추한 우리의 모습이 주님의 손에 의해 새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듭난 것을 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안디옥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계속 새롭게 변화되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쓰임받는 교회로 자라가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 율리아니 위딱 목사의 결혼
안디옥교회의 부목사로, 또한 소롱신학대학의 신학과장으로 섬기고 있는 ‘율리아나 위딱’ 목사가 지난 9월 14일에 ‘라사루스 라가 따까’ 형제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박 선교사가 주례를 하였고 온 성도들이 함께 축하하며 기쁨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라. 새머리지역 정기 노회
지난 10월 16-17일에 사이뚠교회에서 새머리자역 정기노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노회에서는 지난해에 세웠던 계획들을 점검하고 실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였고, 금년에 개설한 전도처(성막교회)를 추인하는 한편 뜰룩 원다마(Teluk Wondama: 마노꽈리 남부지역)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와 까이마나(Kaimana: 확확 남부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의 목사고시를 치렀습니다. 목사 안수식은 각 사역지인 뜰룩 원다마와 까이마나에서 하기로 하였으며, 차기 정기노회는 2014년에 까이마나에서 열기로 결의한 후 폐회하였습니다. 새머리지역 노회 안에 있는 교회들이 계속하여 자라가며 더욱 많은 교회들이 개척되며 파푸아의 많은 영혼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도록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 '미시다'(Misida)자매
그동안 기도하여 왔던 '미시다' 자매가 안타깝게도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동안 복음을 듣고 예수님께 마음을 열었었는데, 안타깝게도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고 돌아가게 된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이 자매를 어루만지시고, 어느 곳에 있든지 예수님께 향한 믿음이 계속 자라가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바. '뚜르시나'(Tursina)자매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기독교 교리를 공부하여 왔던 뚜르시나 자매가 이번 주일에 세례를 받게 됩니다. 요한복음과 로마서를 쓰면서 말씀을 더 가까이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기만 하답니다. 세례를 받은 후 계속하여 믿음이 자라갈 뿐 아니라, 이 자매의 부친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앞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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