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19년7월26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내사랑파푸아 작성일20-07-26 05:56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Jln.Gunung Tidar No.15, Kel. Klasuur, Kampung Baru,
P.O.Box 228 Sorong 98400 - Papua Barat, Indonesia
전화 및 팩스 +62-951-3173774 휴대전화 +62-811-485837
계좌번호 : KEB하나은행 010-04-06386-197 예금주(GMS)
국민은행 103-24-0174-834 예금주(박종형)
E-Mail : sorong21@gmail.com Website: sorong21.net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시편 135:3)
갑자기 엄청난 천둥과 하늘을 찢을 듯 벼락을 치더니 세찬 바람이 불며 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6일 늦은 오후 신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선교관으로 돌아와 다소 한가롭게 앉아 있던 때였지요. 그 때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밤새도록 쏟아진 폭우는 소롱 전역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136.8밀리나 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어 무너지고, 바다에서 밀려온 밀물로 그 피해가 더 컸습니다. 많은 가옥과 기반시설이 침수되었으며 급류에 휩쓸려가 목숨을 잃은 사람만 다섯 명이나 됩니다. 그 외에 여러 사람이 다쳤습니다. 요즈음 이곳은 다시 우기에 접어들어 매일 많은 비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불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가중시켰습니다. 이곳 선교지 파푸아 또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뿐 아니라 그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었고, 생필품과 의료장비와 약품의 반입만 허용했습니다. 관공서 또한 재택근무에 들어가 업무처리에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6월 중순부터 제재조치를 완화했으며 폐쇄되었던 공항과 항만, 그리고 관공서 또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지침에 따르는 조건에섭니다. 이 전염병은 이제 이곳 사람들의 생활방식까지도 바꾸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제약 속에서도 소롱신학대학과 유치원, 그리고 지역교회를 돌아보며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하신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아니고선 이 어려운 시기를 통과할 수 없으며 이곳에서 섬길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시련의 시기에 파푸아의 많은 잃은 영혼들이 그리스도 예수께 돌아오는 것을 소망 중에 바라보며 저희들의 섬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그간에도 평안하셨는지요? 늘 이곳 파푸아에 있는 저희들과 선교지의 영혼들을 기억하시고 기도하시며 힘써 후원하여 주시는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며 저희들의 저간의 사역을 보고 드립니다.
1. 소롱신학대학 사역
소롱신학대학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한동안 수업을 중단했다가 지난 4월 중순부터 비대면 수업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형편 때문에 제대로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6월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해 7월말에 마무리하게 됩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때문에 지역 간의 이동이 쉽지 않아 금년에 신입생 모집에도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소롱신학대학의 사역을 위해 늘 기도하시고 후원해주시는 장전교회(이 우식 목사님)의 성도들을 비롯한 모든 동역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소롱신학대학이 계속해서 발전하며,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많이 훈련하여 사역의 현장으로 파송하는 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기쁜어린이동산
기쁜어린이동산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의 여파로 수업을 중단하던 중 지난 6월에 은혜 가운데 11번째 졸업식을 했습니다. 형편상 약식으로 졸업식을 했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감사했습니다. 지금 2020-2021학년도 원아를 모집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금년에는 대면 수업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을 격주로 학교로 초청하여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또 격주로 교사들이 아이들의 집을 방문하여 활동자료를 전해주며 이번 학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려운 시기여서 아이들이 유치원에 와서 또래들과 함께 뛰어놀며 배울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이곳 파푸아의 많은 아이들이 기쁜 어린이동산 유치원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자라서 이곳 선교지 인도네시아에서 귀하게 쓰임 받도록 계속 기도해주세요.
3. 지역교회 사역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은 사역에 있어서도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안디옥교회를 비롯한 지역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자라가고 있어 하나님께 찬양 드리며, 여러분의 동역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가. 「안디옥 교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소롱안디옥교회는 개척교회를 섬기는 한편 당면한 사역을 하고 있던 중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의 확산에 따라 부활절을 앞둔 4월 둘째 주부터 거의 두 달간이나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드리지 못하고 각 가정에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사태는 이처럼 사역에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달부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물론 예배를 드리는 시간과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긴 해도 함께 예배드리는 기쁨과 감격이 있기에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나. 아이마스 지역 예배처소 건축
소롱안디옥교회에서 지난해에 정지작업을 한 아이마스 교회 부지에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의한 후 지난 3월 초부터 소롱 군립병원 옆에 있는 교회 부지에 예배처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진입로 작업, 기초공사, 배수관 매립 작업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한 부분은 성도들이 시간을 내어 일했으며, 나머지는 목수인 수미르모 형제가 다른 형제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붕을 덮은 후 미장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바닥공사와 전기가설, 창문과 문을 만들고 건물을 도색하는 일 등이 남아 있습니다. 건축에 필요한 재원이 채워지도록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임시예배처소를 지은 후, 부지 아래쪽에 예배당을 지으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 「실로암 교회」
삼사노이 목사가 섬기고 있는 실로암교회는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교회 건축을 잘 마쳤습니다. 교회 양쪽에 사무실과 목양실, 교회 옆쪽에 큰 빗물 저장고와 교회 뒤편에 화장실을 짓는 등 부대시설까지 갖추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교회의 장의자, 성찬상과 강대상을 제작하였으며, 주변의 조경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한 것은 우기를 맞아 최근에 쏟아진 폭우로 빗물 저장탱크에 물이 가득 찬 것입니다. 그동안 물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교회에 물이 넉넉한 것을 보니 너무 좋습니다. 다음 주엔 사운드 시스템 설치작업을 하고 교회 간판을 세울 예정입니다. 이 일 후에 팔월 첫 주간쯤 헌당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울타리 작업은 형편상 헌당예배 후에 할 계획입니다.
여러 해 전부터 기도하며 시작했지만 재원 문제로 오랫동안 건축이 중단되었던 실로암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기장안디옥교회(이 상원 목사님)를 통해서 이곳 회교도 집단이주정착촌에 교회를 건축할 수 있도록 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 또한 실로암교회 건축과 내부시설 등 모든 것을 위해서 헌금하여 주시고 기도하여 주신 기장안디옥교회 모든 성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 실로암교회를 통해서 회교정착촌의 많은 잃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도록 기도해주세요.
라. 열린문 교회
보와이레 목사가 섬기고 있는 열린문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그동안 기도해왔던 담장공사와 교회 뒤편에 목사관 건축을 잘 마쳤습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시고, 또한 필요한 재원까지 채워주셔서 모든 작업을 잘 마친 것입니다. 이제 열린문교회를 통해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 예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며, 계속 자라 자립하는 교회로 서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지난해에 설립한 열린문교회의 유치원에서 이번에 첫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현재 2020-2021학년도 원아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 유치원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자라가도록 위해 기도해주세요.
마. 「생수 교회」
뚜루알로 목사가 섬기고 있는 막본의 생수교회 또한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계속하여 자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한 것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금씩 계속하여 목사관을 지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신 것입니다. 현재 문틀과 창틀을 제작하고 벽돌과 모래를 들여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디지만 조금씩, 어려운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않고 섬기고 있는 뚜루알로 목사를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고, 특별히 자넷 사모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계속하여 구원 얻는 영혼들이 더해지며 자립하는 교회로 자라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의 위험 속에서도 늘 강건하며, 늘 깨어 있어 잘 섬길 수 있도록
나. 소롱신학대학 ⑴ 2020-2021 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⑵ 기독교교육학과에 세 사람의 교수인력을 보내주시도록
⑶ 신학대학 운영에 필요한 재원이 마련되도록
다. 기쁜어린이동산 유치원과 열린문 유치원의 2020-2021년도 원아 모집을 위해
라. 건축을 마치고 단장 중인 실로암교회의 헌당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마. 새로 개척하게 된 아이마스 지역의 예배처소 건축을 위해
바. 재난을 당한 주민들의 복구작업과 회복을 위해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벌써 한여름인 칠월입니다. 오늘도 이곳은 엄청난 폭우로 여러 지역이 침수가 되어 한동안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착잡하고 불안함이 여전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김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부족한 저희들 위해 한결같이 기도하여 주시고 힘껏 후원하여 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늘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이 질병과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곳 선교지 파푸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위에, 그리고 고국의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시는 여러분들 위에 임하시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크게 높임을 받으시며, 온 땅과 세상의 모든 거민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며 경배하는 그 날이 속히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날마다의 삶 속에서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의 생명이신 주 예수님과 늘 함께 걸으며 승리하시고, 하나님의 큰 은혜와 기쁨과 축복 늘 풍성하게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곧 오십니다.
소롱(Sorong)에서,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