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23년7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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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내사랑파푸아 작성일23-07-27 23:4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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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23년7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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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a Sorong 98414, Papua Barat Daya,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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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의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땅끝까지도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이사야 52:10)
급격한 기후의 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 폭우로, 산사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또한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는 고국의 소식을 접했을 때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이처럼 뜻하지 않은 재해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며 속히 회복되시어 일상의 평온을 되찾게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그간에도 평안하셨지요? 늘 이곳 선교지의 영혼들을 기억하시고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며 저간의 사역을 보고드립니다.
1. 소롱신학대학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소롱신학대학은 지난 6월 중순에 한 주간의 기말시험을 마치고 종강예배를 드림으로 한 학기의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7월에는 학위논문 시험을 치렀으며, 8학기 학생들의 논문제안 시험을 통해 지도할 교수들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한 학기에는 낡은 건물과 담장 등을 수리하고 강의실의 벽과 문과 창틀 등을 도색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또한 많이 낡은 경비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나니 한층 캠퍼스의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요즈음은 2023-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이 배우고 훈련받아 파푸아의 복음화를 위해 섬기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일에 소롱신학대학이 계속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유치원
지난 6월 15일에 「기쁜어린이동산」 15회 졸업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 전인 6월 14일엔 「열린문 유치원」 4회 졸업식을 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이들이 많이 자라 `졸업하는 모습을 보니 참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5월에는 서부파푸아도 교육청에서 「기쁜어린동산」 현장 실사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기쁜어린이동산 유치원이 오는 8월에 교육부 유아교육국에서 현장실사를 하게 될 소롱시의 6개 유아교육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 실사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 등 부담이 따르지만, 바라기는 이번 실사를 통해 「기쁜어린이동산」이 더욱 좋은 평가 받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14년간 「기쁜어린이동산」에서 수고한 「사르쩨 루마다스」 자매가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게 됨에 따라 새 교사를 채용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에마 꼬리에」 자매가 5-6세반 담임으로, 새로 채용된 「케띠」 자매는 소롱신학대학 8학기생으로 4-5세반 담임으로, 「휜쩨」 자매와 「데이시」 자매는 3-4세반으로, 그리고 이번에 유아교육 전공 과정에 입학한 「메리」 자매를 보조교사로 세웠습니다.
「열린문 유치원」은 소롱신학대학을 졸업한 「홀다」 자매를 원장으로, 소롱신학대학에 재학 중인 「예미마」 자매를 교사로 세워 지난 7월 10일부터 2023-2024학년도 새 학기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의 바램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건강하고 밝게 자라 많은 사람에게 축복이 되도록,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 유치원이 인도네시아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일에 아름답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지역교회 사역
막본의 생수교회(뚜루알로 목사)는 지난 7월 2일에 목사관 건축을 마무리하고 입주 감사예배를 드린 후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4년에 시작하여 꼬박 9년 만에 준공하였기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몇 해 전에 이상원목사님과 기장안디옥교회 임직받으신 분들께서 헌금해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비록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성도들과 함께 조금씩 지은 것이어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지금은 낡은 예배당 건물의 수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소롱안디옥교회(위딱 목사)는 은혜 가운데 모 교회로서 자립하지 못한 교회를 돌아보며 섬기는 일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자라갈 뿐 아니라 기도해오고 있는 라자암빳 지역에 속히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열린문교회(보와이레 목사)는 그동안 기도해왔던 「열린문 유치원」의 건축을 마쳤습니다. 아이들이 새 교실에서 공부하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계속하여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특별히 담임인 보와이레 목사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는 Waisai에 속히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주세요.
이주민 정착촌에 있는 실로암교회(삼사노이 목사)는 사모인 얀띠 자매가 고열에 시달리며 많이 앓았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여 은혜 가운데 섬기고 있습니다. 삼사노이 목사 부부가 영육 간에 강건하며 아름답게 섬기도록, 그리고 교회에 구원받은 성도들이 계속 더하여지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산소망교회는 말씀 안에서 성도들이 계속 자라가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5월에 말씀집회를 통해 믿음의 기본을 다졌으며 성경공부를 통해 계속 말씀 안에서 자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잃은 영혼을 찾아 전도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일학교에서는 지난 7월 14일에 일일성경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자라가고 있어 볼 때마다 대견하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산소망교회는 더디지만 예배당의 건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예배당 양쪽 창문 위에 차양(canopy)을 길게 덧대어 설치하는 작업과 앞부분의 테라스 작업을 하였으며, 지난 6월 16일엔 건물 오른쪽 부분의 기둥을 엮어 연결하는 콘크리트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배수로 작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축을 진행해 왔는데, 우기로 인해 물이 지반으로 스며들어 지반이 약해지고 있어 일단 예배당 공사를 중단하고 지난 6월 21-22일 이틀 동안 포크레인을 세내어 부지 둘레에 배수로를 내며 정돈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진흙 지대인 데다가 우기로 인해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정지작업이 말끔하게 되질 못했습니다. 또한 물을 머금은 지대가 약해지면서 무너져내리고 있어 3주 전부터 축대를 쌓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업인력이 부족해 작업의 속도를 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축대를 쌓고 배수로를 내며 지반을 다지는 데 약 두세 달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작업을 하게 되어 비용이 많이 발생 되지만, 이 작업이 끝나야 안전하게 다음 작업을 계속할 수 있기에 우선하게 된 것입니다. 이 작업 후에야 기존에 짓고 있는 예배당 바닥에 타일을 까는 작업과 문과 창문을 달고, 중층의 발코니 공사, 건물 내 외벽의 도색작업, 오른쪽 부분의 건물로 연결하는 작업, 그리고 도로를 내고 주변 정지작업을 하는 등 많은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계속하여 강대, 성찬상, 장의자 제작, 그리고 음향시설을 설치하고 키보드를 구매하는 등등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모쪼록 이 모든 작업이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며, 건축에 필요한 모든 비용과 아울러 필요한 집기 비품이 잘 채워지도록 위해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아가 이 산소망교회가 이 지역의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아름답게 쓰임 받는 교회로 자라가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4. 감사한 일
지난 6월 16일에 산소망교회 오른쪽 부분의 기둥을 엮는 콘크리트 작업을 거의 끝마칠 무렵에 지지대가 부러지며 작업을 하던 망가라 형제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았는데 잘 회복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금은 건강한 가운데 산소망교회의 건축을 위해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달부터 이반 모뫁 형제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산소망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계속하여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 주의 은혜 가운데 늘 강건하며, 깨어 있어 끝까지 잘 섬길 수 있도록
나. 소롱신학대학
⑴ 학장과 모든 교수, 그리고 교직원들을 위해
⑵ 대학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⑶ 2023-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다. 아이마스 「산소망교회」가 계속 자라가며, 현재 짓고 있는 예배당 건축과
축대를 쌓고 배수로를 내는 등 정지작업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라. 「소롱안디옥교회」의 담임인 위딱 목사를 위해, 그리고 지역교회를 잘 돌아보며, 계속 자라가는 교회가 되도록
마. 「소롱열린문교회」가 계속 자라가며 담임인 보와이레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Waisai 지역에 새 교회를 곧 개척할 수 있도록
바. 낡은 예배당을 수리하고 있는 「막본 생수교회」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사. 까따뽑 「실로암교회」의 부흥과 섬기고 있는 삼사노이 목사 부부를 위해
아. 오는 8월에 교육부 유아교육국의 현장실사를 받게 되는 「기쁜어린이동산」유치원을 위해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벌써 한 해의 절반을 넘어 이제 7월 말에 와 있습니다. 이곳은 우기에 접어들었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을 느끼고 있어 마치 고국의 가을 날씨 같습니다. 세찬 바람에 낙엽이 흩날릴 때 더더욱 그런 분위기를 느끼곤 합니다.
부족한 저희지만 지금까지 늘 기도하여 주시고 힘껏 후원하여 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셨기에 저희가 이곳에서 섬길 수 있음을 생각하며 늘 감사할 뿐입니다. 여호와를 즐거워하며, 온 땅과 세상의 모든 사람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날이 이곳 파푸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체에 임하기를 사모하며 더욱 힘써 섬기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거룩한 팔을 땅끝인 이곳 파푸아까지 나타내셔서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맛보는 그날이 속히 임하기를 계속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기도하고 바라기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서도 늘 강건하시고, 가정 위에, 섬기시는 일마다, 그리고 온 교회 위에 하나님의 큰 은혜와 기쁨, 그리고 축복 늘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주 예수님께서 곧 오십니다!
서남부 파푸아 소롱에서,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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