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25년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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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내사랑파푸아 작성일25-12-09 21:1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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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기도편지(2025년12월3일)
Jl. Gunung Tidar No.15, Kel. Klasuur, Distrik Sorong Kota,
Kota Sorong 98414, Papua Barat Daya,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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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시편 36:9)
지난 8월 27일 이곳 소롱(Sorong)에서 파푸아 원주민들의 대대적인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서 앞을 비롯, 도지사 공관, 시장 공관, 그리고 검찰 지청장 공관을 비롯,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 한동안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습니다. 소요 사태가 일어난 원인은 지난 4월에 서파푸아 연방공화국 설립을 주도한 네 사람을 구속 수사해 오다가 피의자를 Makassar로 이감해 재판하겠다는 데 항의하면서 대대적인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재판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한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예정대로 당일 이감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연일 계속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소롱신학대학과 기쁜어린이동산을 비롯한 소롱 시내의 학교들이 임시 휴교 하였고, 저희 또한 되도록 외출을 자제했습니다. 파푸아의 독립 이슈는 지금도 계속 중앙정부와 충돌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서파푸아공화국의 독립 선포일인 지난 12월 1일에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은 이들의 염원과는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깊은 상실감에 빠진 이들이 그리스도 예수께 나오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국회의원의 상여금 인상, 국회의원들의 무례한 대응, 양곡비와 교육비 인상, 대량 실업, 재산세 인상 등의 문제로 대통령을 비롯한 내각의 총사퇴, 의회 해산, 국회의원 세비 인상 취소, 인도네시아 역사 재집필 취소하라는 이슈로 대대적인 시위가 일어난 바 있습니다.
지난 11월 27일부터 아쩨도(道)를 비롯한 북수마트라도와 서수마트라도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은 지역이 침수되거나 급류에 마을이 휩쓸려 사라지면서 많은 사람이 죽고 대피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기에 이처럼 엄청난 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도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 소망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 성탄절의 주제는 "세상을 변혁시키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로 정했습니다.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그리스도께서 만져주실 때, 비로소 세상이 새롭게 회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선교지의 모든 영혼을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만져주시길 소망하며 오늘도 무릎을 꿇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그간에도 평안하셨지요? 지난 2025년 한 해에도 저희와 이곳 선교지 「파푸아」의 영혼들을 기억하시고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며 저간의 사역을 보고드립니다.
1. 소롱신학대학
지난 9월 9일에 소롱신학대학 개교 31주년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지난 31년을 돌아보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소롱신학대학을 세웠고, 이 소롱신학대학을 통해 파푸아지역에서 섬길 일군들을 배출하여 사역의 현장에 파송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이지요.
지난 11월 26일에는 제17회 졸업식을 통해 1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특별히 저희가 섬기고 있는 복음장막교단의 목회자들, 마르띠누스 유다 쁘라보워 전도사(산소망교회), 데리안 마까이 전도사(열린문교회), 메미 까마나사 전도사(끌라데막 은혜교회)가 졸업을 했습니다.
소롱신학대학은 12월 첫 주간에 기말시험을 치르고, 12월 8일에 성탄예배를 드리면서 한 학기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2025년에도 소롱신학대학을 기억하시며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장전교회와 기장안디옥교회를 비롯한 사랑하는 모든 동역자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정용환 집사님께서 소롱신학대학의 운영을 위해 사용하라고 1천만 원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2.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 유치원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유치원은 오는 12월 13일에 성탄절 예배 및 학습발표회를 끝으로 한 학기를 마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열린문 유치원은 올해 입학한 원아가 많지 않음에도 교사들이 홀다 원장과 함께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한편 예미마 자매와 유니따 자매는 소롱신학대학에서 배우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쁜어린이동산 유치원은 소롱신학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훼라와띠 와깝 자매를 영입했습니다. 모든 교사가 늘 건강한 가운데 잘 섬길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새해에는 원아가 많이 들어와서 배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지역교회 사역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박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산소망교회는 성도들이 성경공부를 통해서 꾸준히 자라가고 있으며, 최근에 니닝 자매가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동안 성경을 공부하며 믿음을 고백한 율쩨 자매와 셉띠안 형제에게 지난 10월 26일에 세례를 주었고, 10월 29일에는 셉띠안-모이 부부의 결혼예배를 드렸습니다.
또한 설립 4년째에 접어든 산소망교회가 노회에서 자립교회로 허락을 받았고, 쁘라보워 전도사를 담임 목회자로 세우는 것을 허락받아 지난 11월 8일에 감사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온교회 성도들과 함께 축하하며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30일에 산소망교회에서 남전도회 주관 성탄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후에는 막본 생수교회와 까따뽑 실로암교회 목회자를 비롯한 남전도회 시니어 회원들과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성탄 선물로 금일봉을 전달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전도회 회원들이 지난 10개월간 기도하며, 기금을 모금해 왔는데 이처럼 함께 기쁨을 나누며 섬길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4. 새머리지역 정기노회
10월 14-15일에 마노꽈리(Manokwari) 엘샤다이교회(안똔 뚜몽로 목사 - 소롱신학대학 졸업)에서 정기노회를 열었습니다. 산소망교회를 비롯하여 소롱과 확확, 뜰룩 원다마에서 이번 노회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새벽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12시간 후에 마노꽈리항에 도착했습니다. 엘샤다이교회에서 영접해주셨고, 노회는 서파푸아도의 도지사가 참석해 축하하였으며, 교단에서 참석한 부총회장, 새머리(Kepala Burung)지역 노회장과 함께 띠빠(tipa-북의 일종)를 치면서 노회를 개회했습니다.
이번 노회에서 산소망교회를 자립교회로 승인하고, 쁘라보워 전도사를 산소망교회의 담임 목회자로 허락하였고, 서파푸아도가 서파푸아(Papua Barat)도와 서남파푸아(Papua Barat Daya)도로 분리되었기에 끄발라부룽(Kepala Burung) 노회를 2026년 정기노회를 통해 두 개 노회로 나누기로 결의하고, 서파푸아 임시노회를 구성, 임명했으며, 2026년 정기노회는 소롱의 산소망교회에서 열기로 결의했습니다. 또한 고시를 통해 목사 2인과 강도사 1인의 인허 및 안수식을 가졌습니다.
5. 산소망교회 건축
하나님의 은혜로 산소망교회의 건축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기장안디옥교회(김정훈 목사님)의 전폭적인 후원과 기도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지난 11월에 음향 시설을 설치하였고, 이를 위해 박희승 권사님께서 300만 원을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주에 3,500 VA에서 10.600 VA로 올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현재 지붕 도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공사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6.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 주님의 은혜로 지난 36년간 현장 선교사로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
나. 내년 3월로 만료되는 비자 연장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 소롱신학대학
⑴ 소롱신학대학 인가와 신학과의 인가 연장을 위해
⑵ 대학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채워주시도록
라. 「산소망교회」가 계속 자라가며, 예배당 건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마. 각 지역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목회자들이(위딱 목사-소롱안디옥교회, 보와이레 목사-열린문교회, 뚜루알로 목사-생수교회, 삼사노이 목사-실로암교회) 늘 강건하며, 힘있게 섬김으로 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며 부흥하는 건강한 교회로 자라가도록 기도해주세요.
바. 「기쁜어린이동산」과 「열린문유치원」의 교사들이 잘 섬길 수 있도록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날씨가 무척 추워졌다고 들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녹록지 않은 고국의 사정으로 어려움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참으로 우리 주 예수님의 만져주심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모쪼록 새롭게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이곳 선교지를 비롯하여 대한민국을 만져주시길 소원합니다.
늘 강건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의 큰 은혜와 사랑, 그리고 축복이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그리고 일터와 사업 위에 늘 충만 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곧 오십니다!
파푸아 - 소롱에서,
박종형.오세혁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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